대구사이버대는 지난 24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 강당에서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및 2018학년도 입학식’을 열었다. 학사 810명, 석사 10명을 배출했다.
졸업생 중 가장 연장자로, 미술치료학과를 졸업한 양미옥(66ㆍ지체장애 2급)씨가 공로패를 받았다. 졸업생 중에는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결혼이주여성들도 있었다. 필리핀 출신의 전원주(경남 거창군)씨는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빛과 소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입생 중에는 이명희씨가 딸 정진희씨와 함께 미술치료학과에 입학해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딸과 함께라서 더욱 든든하고 기대된다”며 “졸업 후 치료전문가로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사이버대학교는 참석한 졸업생들의 사진을 현장에서 무료로 찍어주는 ‘졸업사진 이벤트’와 더불어 몸이 불편한 장애인,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 등 개인 사정으로 직접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대구사이버대 교육홍보방송국 채널D에서 SNS(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생방송 송출해 눈길을 끌었다.
홍덕률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은 “힘든 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의 영광을 차지한 여러분은 그 어떤 학위보다, 그 어떤 메달보다 값지고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은 진정한 승자다”며 “앞으로 대학에서 갈고 닦은 지식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해 가는 일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