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 달러 이상 판권 예상
한국어 등 24개 언어로 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올 11월 자서전을 내놓는다.
미셸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자서전 ‘비커밍(Becoming)’ 출간 소식을 알렸다. 미셸은 ‘비커밍’에 대해 “시카고 지역의 ‘사우스 사이드’(흑인 거주지역)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한 분투, 백악관 생활까지를 다룬 매우 개인적인 경험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책은 출판사 펭귄 랜덤하우스를 통해 11월13일 한국어, 영어, 스웨덴어, 아랍어 등 24개 언어로 출간될 예정이다.
오바마 부부는 지난해 출판사 펭귄 랜덤하우스와 자서전 출간 계약을 맺었다. 당시 언론들은 두 자서전의 판권 가격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높은 6,000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셸은 성명을 통해 “집필 과정은 매우 개인적인 경험이었다”며 “내 삶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누구든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길 바란다. 나의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
‘비커밍’은 미셸의 첫 번째 저서는 아니다. 그는 이미 2012년 건강한 식습관과 비만 퇴치를 강조한 ‘아메리카 그로운’ (America Grown)을 집필한 바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담대한 희망’ 등의 자서전을 내놓은 바 있다.
오바마 부부는 자서전 출간에 맞춰 세계 주요국을 도는 ‘북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미셸 오바마에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은 ‘살아 있는 역사’, 조지 W 부시의 부인인 로라 부시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 말’ 등의 자서전을 내놓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웅진씽크빅이 오바마 부부의 자서전 출판을 맡는다. 국내 판권료의 경우 계약 조건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중순 웅진씽크빅 관계자가 “논픽션 판권료로는 높은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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