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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 광주 공원에서 소형견 물어 뜯어 ‘주민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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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 광주 공원에서 소형견 물어 뜯어 ‘주민들 공포’

입력
2018.02.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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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휴일 광주 도심 공원 산책로에서 대형견이 소형견들을 난폭하게 물어뜯어 죽게 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25일 광주 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5분쯤 광주 남구 진월동 푸른길공원 산책로에서 셰퍼드 한 마리가 지나가는 소형견 3마리와 서로 물어뜯으며 싸웠다. 인근 주택에서 탈출한 셰퍼드 4마리는 5시간 만인 오후 9시20분쯤 경찰에 포획됐다.

공격을 받았던 소형견들은 모두 죽었으며 셰퍼드 한 마리도 재갈을 물려 포획하는 과정에서 질식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형견 활보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공원을 산책하던 주민들이 크게 놀라 대피했으며 소방당국과 경찰에 신고 전화도 14건이나 이어졌다.

경찰 확인 결과 포획된 개들은 공원과 500∼600m 떨어진 주월동의 한 주택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서 견주 김모(70)씨는 “밖에 나갔다가 오후 4시쯤 집에 돌아와 보니 기르던 개 7마리 중 4마리가 개장(우리) 지붕 틈이 벌어져 있었고, 사라진 개들을 찾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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