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윤정(26ㆍ미국명 마리사 브랜트) 선수를 ‘입양인 뿌리찾기(친부모 찾기) 사업’의 홍보대사로 25일 위촉했다.
박윤정 선수는 1992년 한국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다. 이후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제안을 받고 팀 합류를 위해 2015년 한국 국적(복수 국적)을 회복했다.
입양인 뿌리찾기 사업은 친부모를 찾고 싶어 하는 입양인들이 중앙입양원을 통해 친부모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입양인 900여명이 친부모를 찾거나, 친부모의 정보를 제공 받았다. 박 선수는 앞으로 보다 많은 입양인들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입양 정책에 대한 자문과 지원, 입양인 뿌리찾기 등 관련 행사와 홍보물 제작 등 각종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날 강원도 강릉시 세인트존스호텔에서 홍보대사 위촉식과 평창올림픽 참가 입양인 격려행사를 열었다.
박 선수 이외에도 성화봉송과 예술 공연 등으로 올림픽을 지원한 드니 성호(올림픽 개막식 전 VIP 만찬 총괄 감독), 황영혜(올림픽 주관방송사 OBS 인턴), 최승리(성화 봉송주자)씨 등 해외 입양인이 행사에 초청 받아 복지부 장관의 격려를 받았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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