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을 찾은 알베르토가 최고의 1분 주인공을 차지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는 결혼 8년차, 한국생활 12년차인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가 출연했다. 그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벌어진 에피소드를 열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달 강국인 대한민국 체험기가 가장 관심을 모았다. 알베르토는 처음 한국에 와서 피자를 주문했을 당시 이탈리아보다 너무 신속하게 배달되는 바람에 샤워를 하다가 수건으로 급히 가리고 알몸으로 배달원을 맞았다고 했다. 이어 전화로 고르곤졸라를 주문하자 본인이 이탈리아 원어민임에도 불구하고 배달원이 "고객님 죄송하지만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요"라고 응대해 낭패를 봤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장면은 최고 9%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백년손님'에서는 박서방이 마라도 해녀 장모 박순자 여사와 함께 템플 스테이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참회를 하려다 둘이 웃음이 터지는 바람에 스님한테 혼이 나기도 했지만 108배를 하며 가족을 돌아보는 등 오랜만에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이만기는 짜장면 배달이 안 돼 오랫동안 짜장면 구경을 못한 중흥리 동네 어르신에게 손수 짜장 수제비를 만들어 마을회관까지 배달했다. 4단 쟁반을 머리에 이고 짜장면을 배달하는 고급 스킬을 발휘한 이만기는 서커스쇼를 보는 듯 아슬아슬했지만 생활의 달인 같은 포스로 임무를 완수했다.
나르샤 남편 황태경은 만학도 장모의 대학 합격자 발표 순간을 함께했다. 63세의 나이에 친구들과 함께 사이좋게 대학에 합격한 장모를 위해 황태경은 스테이크로 축하 파티를 열어주고, 새내기 대학생들을 위해 대학에서만 쓰는 용어를 가르쳐주는 등 센스있는 사위의 모습을 선보였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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