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김보름이 논란 속에서도 매스 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보름은 24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결승전에 출전해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김보름은 초반에 힘을 빼며 체력을 비축했다. 그러다 레이스 종반 4바퀴 가량을 남긴 상황에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김보름은 5위로 달리다 3위까지 치고 나섰고, 마지막 코너에서 2위까지 올라선 뒤 그대로 결승선을 밟았다.
매스 스타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최초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매스스타트는 준결승에서는 12명의 선수가 질주를 펼쳐, 8위까지 결선에 오른다. 4명은 탈락이다. 레인의 구분 없이 남녀 모두 400m 트랙을 16바퀴 돈다. 점수제로 4, 8, 12바퀴 1~3위에 각각 5, 3, 1점이 주어진다. 또한 마지막 바퀴 1~3위에겐 60, 40, 20점이 부여된다. 선수들 간의 충돌도 조심해야 하고, 전략이 필요하다.
김보름에게 이번 질주는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는 지난 19일 노선영(29·콜핑팀), 박지우(20·한국체대)와 함께 나선 팀추월 경기에서 팀워크를 무시한 레이스를 펼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인터뷰에서 노선영 때문에 경기에서 패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국민에게 지탄을 받았다.
그러나 은메달을 획득하며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김보름은 경기 후 관중에게 절을 했다. 이날 현장에서 관중은 의외로 김보름을 향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릉=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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