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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이슈]"탈락자→우승후보" '고등래퍼2' 김하온, 직접 쓴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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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이슈]"탈락자→우승후보" '고등래퍼2' 김하온, 직접 쓴 반전

입력
2018.02.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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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온이 '고등래퍼2'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Mnet '고등래퍼2' 캡처
김하온이 '고등래퍼2'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Mnet '고등래퍼2' 캡처

'고등래퍼2' 참가자 김하온이 독특한 매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Mnet '고등래퍼2'에서는 예비 고1부터 고3까지 다양한 지원자들이 등장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존재는 단연 김하온이었다. 그는 '고등래퍼2'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긴장한 기색 없이 참가자들에 질문을 던지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김하온은 "'하늘빛을 온 누리에 펼쳐라'가 이름의 뜻이라며 참가자는 물론 시청자들에게까지 이름 석 자를 한순간에 각인시켰다. 다른 지원자들과는 다른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고등래퍼2' 스타 탄생의 신호탄과 맞닿았다.

또 김하온은 '명상'을 강조하며 4차원 정신세계까지 자랑, 캐릭터까지 구축했다. 그는 "명상이라 함은 내 안을 텅 비우기 위함이다", "명상을 하면 사람이 직관적으로 변하고 영감을 잡아낼 수 있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때 일부 시청자들의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 찼을 터였다. 나이 어린 참가자의 너스레로 생각했다면 말이다.

그러나 곧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김하온이 감각적인 플로우, 트렌디하면서도 철학적인 가사, 타고난 듯한 박자 감각을 보여준 것. 그가 처음 입을 열자 '고등래퍼2' 멘토들은 충격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행주는 "박자 타는 게 정말 멋있다"라며, 딥플로우는 "제일 다른 느낌"이라며 김하온 랩을 극찬했다.

김하온의 탄탄한 실력과 개성있는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다. 방송이 끝난 후 김하온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돼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고등래퍼2' 첫 방송의 화제성을 홀로 도맡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는 한 차례의 방송 만에 '우승 후보', '명상 스웨그' 등의 수식어를 획득했다.

사실 김하온은 지난 '고등래퍼' 시즌에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그는 현재와 같은 인기, 이목을 끌지 못했다. 김하온은 이때 실패를 발판 삼아 1년 동안 자신의 랩을 갈고닦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즌1 때의 아픔을 딛고 '고등래퍼2'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남은 '고등래퍼2' 여정에서 보여줄 김하온의 랩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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