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일지도 모르는데 응원하고 싶어짔다.'미스티' 김남주는 단순히 걸크러시라는 단어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려나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연출 모완일)에서 고혜란(김남주 분)는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다.
고혜란은 케빈리(고준 분)과의 키스가 담긴 영상 원본을 찾아내야 했다. 케빈리의 매니저와 만나려 했지만 그 자리에는 경찰 강기준(안내상 분)까지 있었다. 하지만 의문의 남자인 하명우(임태경 분)이 자료를 건네주며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후 고혜란은 자신과 경쟁했던 후배 한지원(진기주 분)에게 기획기사를 맡겼다. 한지원은 그런 고혜란은 다시 의심했으나 고혜란은 "내 자리에 올 수도 있는 사람이 나보다 못하면 정말 화가 날 것 같다. 기자로서 공명하게 취해해라"라고 조언했다.
또한 자신 대신 대변인 자리에 오르게 된 타 회사 선배에게 협박도 서슴치 않았다. 그럼에도 고혜란이 매력적이었던 건 원정도박과 성매매 혐의까지 있는, 정치색마저 다른 사람이 정치에 몸 담는 것을 원하지 않아 한 행동이라서였다.
고혜란은 장규석(이경영 분)에게 "뉴스9은 희망이 있냐. 저는 7년 동안 부장이다. 왜냐면 여자니까. 위로 올라갈수록 남자 임원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고혜란은 스스로 "내 뉴스를 할 때 만큼은 떳떳하고 당당하다"는 신념을 보였다. 그런 사람이기에 고혜란의 성공에 대한 욕망은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서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은 더없이 매혹적이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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