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가 된 여인, 그녀를 사랑하는 기사의 아름다운 사랑
세계의 명화 (EBS1 밤 10:55)
중세를 무대로 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 ‘레이디 호크’를 방영한다. 교회가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인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기사와 추기경의 싸움을 그렸다. 추기경의 저주로 매가 된 여자 이사보(미셸 파이퍼)와 추기경 경호대장 니바르(룻거 하우어)의 사랑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이탈리아의 뛰어난 카메라 감독 비토리오 스트라로가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서 촬영을 해 장엄한 자연경관과 세월에 바랜 고풍스런 성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스트라로는 이탈리아의 유명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명작 ‘마지막 황제’ 등 많은 수작들의 촬영을 맡았다. 감독 리처드 도너. 원제 ‘Lady Hawk’(1985)
두 중년, 고향길을 걸으며 새 삶을 찾다
다큐 공감 (KBS1 오후 07:10)
작년 봄부터 강원 인제의 깊은 산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 초등학생부터 노년의 참가자까지 인제 지역과 서울, 경기 지역에서 온 20 여 명의 참가자들은 매주 최소 10여 ㎞나 되는 구간을 함께 걷고 있다. 길 이름은 인제 천리길. 그 옛날 소금장수나 보부상들이 목숨 걸고 오르내렸던 결코 만만치 않은 인제의 옛길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강원도의 험산준령들, 설악산을 연결하는 약 430㎞의 코스다. 중년의 두 주인공이 귀향과 함께 닥쳐온 실패와 상처를 극복하며, 고향을 위해 따뜻하고 소박한 삶을 일궈가는 ‘인생 트래킹’을 영상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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