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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겜린, 평창 갈라쇼 무대 선다

입력
2018.02.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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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싱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의 민유라-겜린 조가 연기를 마친 후 점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강릉=김주영기자
20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싱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의 민유라-겜린 조가 연기를 마친 후 점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강릉=김주영기자

민요 ‘아리랑’을 재해석한 무대로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3), 알렉산더 겜린(25) 듀오가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갈라쇼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민유라는 23일(한국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겜린의 이름이 포함된 갈라쇼 초청 명단을 공개했다. 민유라는 “국제빙상연맹(ISU)에서 결정하는 거라 (참가가) 힘들 줄 알았다”며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썼다.

명단에 따르면 민유라와 겜린은 오프닝 퍼포먼스와 참가 팀 소개에 이어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은 아리랑이 아닌 기존 갈라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차준환, 최다빈, 김규은-감강찬 듀오가 이번 갈라쇼에 초청됐다.

앞서 민유라와 겜린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갈라쇼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온라인에서는 주최국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갈라쇼에 초대받지 못한 건 지나친 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민유라에 따르면 갈라쇼 최종 명단 포함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유라는 트위터 글에서 “대한빙상연맹이 (갈라쇼 참여에) 정말 많이 도와줘 감사하다”며 “연맹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슬프다”고 썼다.

민유라-겜린 듀오가 참가하는 갈라쇼는 25일 오전 9시 30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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