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햇반,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 일부 제품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상률은 6∼9%대 수준이다.
햇반은 평균 9%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210g 용량은 소비자가격이 기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오른다. 통조림햄 2종과 냉동만두 5종도 각각 평균 7.3%, 6.4% 인상된다. 스팸 클래식(340g)은 5,480원에서 5,880원으로 7.3%, 비비고 왕교자(455g×2)는 7,480원에서 7,980원으로 6.7% 오른다. 어묵 10종은 가격이 평균 9.8% 인상된다.
CJ제일제당은 쌀, 돼지고기, 부추, 양배추, 대파, 당근, 연육 등 원ㆍ부재료 가격 상승이 인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년간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왔지만 최근 주요 원ㆍ부재료 및 가공비 등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면서 “실제로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소비자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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