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옥정지구 연장 요구”
의정부시도 기본계획 변경 요청
올해 착공예정인 광역철도(전철 7호선) 연장사업(서울 도봉산∼양주 옥정)과 관련,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대단위 인구밀집지역인 택지지구와 신도시에도 전철 역사를 건립해달라는 요구이다.
23일 양주시 등에 따르면 이성호 시장과 정성호 국회의원은 2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을 만나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옥정신도시 중심부까지 연장해줄 것을 건의했다. .
이 시장은 “수도권 제2기 신도시인 옥정신도시는 개발면적이 판교신도시의 1.2배, 위례신도시의 1,7배 규모로 수용인구는 16만여명에 달한다”며 “그럼에도 전철이 없는 유일한 수도권 신도시”라고 옥정지구 내 전철 연장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날 ▦국지도 39호선(장흥-광적) 조기 착공 ▦GTX-C노선 양주(덕정역) 연장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의 협조도 요청했다.
의정부시도 전철 7호선 연장 사업의 기본계획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병용 시장은 1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간 연구용역을 통해 의정부의 변화된 도시개발 계획과 시민 의견이 반영해 민락지구 경유 등 9가지 노선 안을 제시했는데 정부가 하나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정부태도를 비판했다.
시는 7호선 연장사업이 2016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등을 국토부에 요구해왔다.
전철 7호선 건설사업은 지난달 국토부의 기본계획 최종 승인에 따라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6,4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연장 15.311km(신설 14.210km, 기존선 활용 1.101km)로 건설돼 서울 도봉동(도봉산역)에서 양주 고읍동을 운행하게 된다.
그러나 정거장이 의정부경전철 환승역인 탑석역과 양주 고읍ㆍ옥정역(가칭) 2개소에 불과해 민락지구와 옥정신도시 주민들이 역사를 추가로 반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