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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양진성 "이대 중퇴→연기 시작, 이준익 감독이 응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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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양진성 "이대 중퇴→연기 시작, 이준익 감독이 응원해줘"

입력
2018.02.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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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성이 미술학도에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 비화를 밝혔다. bnt 제공
양진성이 미술학도에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 비화를 밝혔다. bnt 제공

배우 양진성이 미술학도에서 연기자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양진성은 22일 공개된 bnt 화보 및 인터뷰를 통해 이화여대 조형 예술학을 중퇴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대학교에 다니면서 중간에 연기를 하게 됐고 스케줄 때문에 휴학을 많이 했다. 학업을 그만둘 용기가 없었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과감하게 그만두려면 그만한 용기도 필요한데, 신인이었고 불안한 마음이 컸다. 그러던 와중에 이준익 감독님께서 칼을 뽑았으니 끝까지 해봐야 하지 않느냐며 연기의 길로 올인 해보라는 응원을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양진성은 현재 tvN '크로스'에 의사 손연희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그는 "일상적인 역할에서 벗어난 장르물은 처음이다. 신 감독님께서 장르물을 너무 잘 만드시고 조재현 선배님께서도 의학 드라마로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전적으로 신뢰하고 시작한 부분이 있다. 실제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자문도 구하고 수술 참관도 해보며 실제처럼 보여드리려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의사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힘든 점에 대해 양진성은 "거의 외계어 수준의 의학 용어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용어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아서 짧은 대사여도 보통 대사들 보다 확실히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양진성은 tvN '시카고 타자기'에 이어 '크로스'까지 고경표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고경표는 믿고 가는 부분이 많다. 호흡이 타고난 배우인 것 같다. 자기 연기만 하는 배우가 아니다. 저보다 어리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확실히 베테랑이다. 좋은 연기 선배이자 선생님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호흡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는 지성을 꼽았다. 양진성은 "지성 선배님과 작품에서 특별출연으로 호흡 맞춰봤던 적이 있는데 선배님이 너무 멋졌다. 열정이 넘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 잠깐 뵀지만 연기할 때 진심을 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질문에 양진성은 "편안한 배우, 사람이 되고 싶다. 위로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제가 선한 사람이 돼 있어야 보시는 사람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 카메라 앞에 서면 설수록 시청자분들을 속일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제가 먼저 좋은 사람이 돼야 좋은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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