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광! 강성일! 와아아아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 중인 북한 응원단이 22일 평창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응원을 펼쳤다.
응원단 200여 명은 이날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경기에 참가한 최명광과 강성일이 슬로프를 질주하자 두 사람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를 보냈다.
각양각색 선글라스를 낀 채 북한 선수의 경기 전부터 빨간색 막대풍선을 들고 '배우자', '달려가자 미래로' 등 북한 대중가요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종이로 만든 눈꽃모양 응원 도구도 처음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다소 추운 날씨에도 맨손으로 박수를 치고 힘찬 구호와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띄우자 국내외 관람객들도 함께 흥얼거리며 분위기를 즐겼다.
최명광과 강성일의 기록은 메달권과 한참 거리가 멀었으나 응원단은 인공기를 세차게 흔들고, 아낌없는 함성으로 두 선수를 격려했다.
두 선수도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했다.
응원단의 야외 응원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세 차례 알파인 경기장을 찾았던 응원단은 이날도 변함없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했다.
응원단은 23일 인제군민을 위한 깜짝 무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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