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출마예정자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일부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와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기념회를 여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임배근(민) 동국대 경제학 교수는 24일 오후3시 동국대 교내 100주년 기념관에서 자신의 저서 ‘경제제민’ 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주낙영(한) 전 경북도행정부지사도 같은 날 오후 2시 보문단지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 ‘경주는 대한민국입니다’의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이동우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사무총장도 ‘경주위기를 기회로’라는 저서 출판기념회를 24일 열기로 했으나 다른 두 후보와 일정이 겹치면서 3월 11일로 연기할 예정이다.
같은 날 두 후보의 출판기념회가 열리면서 세 대결 결과에 대한 세인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지연 혈연 학연 등 연고주의가 강한 경주에서 출판기념회 참가자들의 면면과 수가 지지도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여기는 경향 때문이다.
지역의 한 정치 원로는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90일부터 출판기념회를 할 수 없도록 한 규정과 다른 후보보다 먼저 얼굴을 알리려는 선거 전략이 맞물려 시간이 중복되도 기념회를 강행키로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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