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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마치 한 몸처럼… 일본 팀추월 ‘세계 최강’ 비결은?

입력
2018.02.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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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300일 이상을 함께 생활하면서 훈련 한다"

일본 여자 팀추월 선수들이 2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질주를 하고 있다. 일본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2분53초89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네덜란드(2분55초48)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뉴스1
일본 여자 팀추월 선수들이 2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질주를 하고 있다. 일본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2분53초89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네덜란드(2분55초48)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뉴스1

일본 여자 팀추월은 지난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일본은 2분53초89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면서 네덜란드(2분55초48)를 여유 있게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를 앞두고부터 일본이 여자 팀추월의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일본 취재진은 이날 일본의 금메달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게 봤다.

올 시즌 일본 여자 팀추월이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당연한 예상이다. 일본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팀추월에 3번 출전, 모두 세계 기록을 세우면서 정상을 차지한 현재 세계 랭킹 1위다.

예상대로 일본은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로 구성된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여자 팀추월이 이처럼 강한 이유는 바로 '팀'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여자 팀추월의 다카기 나나는 "나는 개인 종목에서는 존재감이 없다. 하지만 팀추월에서 동료들과 함께 하면 자신 있고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일본은 여자 팀추월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육성했다. 이번에 금메달을 합작한 다카기 나나, 다카기 미호, 키쿠치 아야카는 3년 전부터 발을 맞춘 사이다.

기간만 오랜 된 것이 아니다. 이들은 1년 동안 늘 붙어 다니면서 훈련, 기량을 성장시켰다. 일본 NHK의 기자 타나카 키요타카는 "일본 대표팀은 1년 300일 이상을 함께 생활하면서 훈련을 한다. 합이 잘 맞을 수밖에 없다"고 자국 여자 팀추월이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 아넥스의 소노 슈스케 역시 "1년간 대표팀에서 쭉 연습을 하는 것이 아무래도 다른 나라와 비교되는 점"이라면서 "다른 나라는 개인 훈련을 하다가 가끔씩 팀 훈련을 한다. 이는 분명 일본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여기에 일본은 과학적인 기술을 통해 기량 향상을 지원했다. 슈스케는 "스포츠 과학을 적극적으로 팀 추월에 접목시켰다. 영상분석을 통해 대열을 정비하고 바람의 영향도 세세하게 분석, 경기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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