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호흡을 맞춘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에서 3분07초30으로 8개 팀 중 8위를 했다.
노선영은 경기장에 먼저 나와 몸을 풀며 컨디션을 조절했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노선영과 김보름은 나란히 앉아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이틀 전 경기에서 노선영은 마지막 두 바퀴를 앞두고 세 번째에 자리했지만 이날은 가운데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로의 엉덩이를 밀어주며 예선전과 다른 팀워크를 발휘했지만 결과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 직후 믹스드존에 모습을 보인 노선영과 김보름은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에도 침묵을 지킨 채 조용히 빠져나갔다. 박지우는 "죄송합니다"라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이날 여자 팀추월 금메달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일본에게 돌아갔다.
앞선 19일 열린 준준결승에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팀추월 대표팀은 두 바퀴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를 시도하다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이 뒤처진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김보름과 박지우는 인터뷰에서 노선영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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