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만행을 폭로한 오동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오동식은 지난 2000년 극단 산울림에서 조명 오퍼레이터를 맡던 중 이윤택 예술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8년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했다. 데뷔작 연극 '봄날의 째즈딸기', '노숙의 시', '백석우화', '문제적 인간 연산', '리어왕', '채권자' 등 다수의 연극에 참여했다.
특히 오동식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스승 이윤택을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을 통해 그는 이윤택 예술 감독이 성폭력 논란 기자회견 리허설을 갖고 불쌍한 표정을 연습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오동식은 현재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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