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예선 경기가 펼쳐졌다.
빅에어는 급경사를 활강하며 발생한 가속력을 이용해 대형 점프대를 뛰어올라 공중에서 플립과 회전 등의 기술을 겨루는 경기다.
이날 예선 1조에서 경기를 펼친 캐나다 맥스 패롯과 대한민국 이민식의 경기 모습을 함께 엮어 보았다. 연속 동작 사진에 나타난 두 선수의 공중 기술과 착지 위치 차이는 월드 클래스의 높은 벽을 실감케 한다.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맥스 패롯은 이날 공중에서 옆으로 4회전, 앞으로 3회전을 도는 ‘트리플 콕’ 기술을 선보이며 92.50점을 받아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반해 이민식은 세 바퀴 반을 도는 ‘트위스트 백 사이드 더블 콕’을 선보였지만 72.25점으로 조 14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지난 11일 왼쪽 발바닥 부상으로 슬로프스타일 경기를 포기한 이민식은 이날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보여줬다.
결승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에 열린다.
평창=김주영 기자 will@hankookilbo.com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박서강 기자 pindropp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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