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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진보후보 '예비 레이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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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진보후보 '예비 레이스' 뜨겁다

입력
2018.02.21 16: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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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 이재정 교육감 건재에도

후보만 6명에 달해…보수보다 많아

“이 교육감 교체여론 만만치 않아

여권 지지율 높고 경쟁력 있다” 판단

이 교육감 재선 여부는 다음달 발표

“학생ㆍ학부모 만족도 높아” 자신감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을 하루 앞둔 1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등록장소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을 하루 앞둔 1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등록장소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6월 차기 경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성향 후보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같은 성향으로 분류된 이재정 현 교육감이 건재한데도 되레 보수진영보다 예비 주자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범 여권에 대한 지지율이 높고, 재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이 교육감 체제에 대한 교체여론도 만만치 않아 해 볼만 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에 따르면 이날 김상곤(교육부총리) 교육감 시절 도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장을 지낸 송주명 한신대 교수가 도교육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송 교수는 전국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4개 교수학술단체의 지지를 받는 후보다. 이로써 진보진영 예비후보는 배종수 서울교육대학교 명예교수를 포함, 2명으로 늘었다. 지난 13일 등록한 배 교수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서울교대를 졸업한 뒤 한국초등수학교육학회장, ㈔피스코리아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진보진영에서는 이들 말고도 구희현 경기모바일고등학교 교사 겸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낸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도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 출마 여부를 밝히기로 한 이재정 현 교육감을 포함하면 진보진영에서만 무려 6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지난달 출마를 선언한 이달주 화성 태안초 교장 등 2명으로 좁혀진 보수진영 후보와 비교하면 3배나 많은 수치다.

진보진영의 쟁탈전은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높은데도, 정치적 궤를 같이 하는 이 교육감의 지지율은 그리 높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일보ㆍ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2월 26~29일 경기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5%포인트) 결과 이 교육감에 투표할 것 같다는 답변은 27.0%였지만 다른 후보 투표 의향자는 44.6%에 달했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이 교육감 투표 의향자(36.7%)보다 교체 답변(37.3%)이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

반면 이 교육감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참여한 혁신교육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점 이상을 받았다”며 휘둘리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후보로 나서더라도 진보진영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단일화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4년 동안 한 것에 대해 도민이 평가하고 결정할 일이지 일부 그룹이 평가할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한국일보 신년 여론조사]

ㆍ서울ㆍ부산ㆍ경기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 800명

ㆍ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ㆍ조사일시 2017년 12월 26~29일

ㆍ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

ㆍ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ㆍ피조사자 선정방법 유선전화 RDD,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ㆍ가중치 부여방식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2017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ㆍ응답률 12.2%(총 6,584명과 통화해 그 중 800명 응답완료)

ㆍ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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