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ㆍ영화ㆍ각종 대회 각광
국내 유일의 1등급 서킷인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 경주장(F1경주장)의 올해 주말 이용 예약이 마감됐다.
전남도는 F1경주장은 올해 각종 대회와 동호회 행사, 모터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ㆍ드라마 등 촬영이 예정돼 주말 임대 일정이 모두 마감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는 모두 48전으로 영암과 경기도 용인, 강원도 인제 등에서 펼쳐진다. 이 가운데 영암경주장은 36전을 유치해 오는 11월까지 모터스포츠 대회와 행사로 주말은 가득 찼다.
영암경주장은 평일에도 자동차 기술 테스트 등 기업ㆍ동호회 행사, 스포츠 주행 등으로 285일간 활용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혹서기와 혹한기, 경주장 유지보수 기간을 빼면 가동률은 9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암경주장은 국내 최고 등급 국제 공인 서킷이라는 명성에 힘입어 촬영 장소로도 관심이 많다. KBS 2TV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후속인 ‘같이 살래요?’에는 극 중 주인공이 영암경주장에서 레이싱카를 경주하는 장면이 소개된다.
또 영화 ‘뺑반’도 다음 달부터 경주장에서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장은 자동차 광고, 힙합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양수 전남도 모터스포츠 담당관은 “스피디한 이미지와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시설을 홍보해 더 많은 영상 작품에 영암경주장이 소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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