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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스키선수인데 먹는 것은 ‘극과 극’

입력
2018.02.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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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선수, 에너지 소비량 많아 칼로리 섭취↑

스키점프 선수, 가벼워야 더 멀리 날을 수 있어 섭취↓

스케이팅 종목에선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칼로리 섭취 많아

1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 레이스 장면. 평창=연합뉴스
1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 레이스 장면. 평창=연합뉴스

동계올림픽 종목 중 하루에 칼로리를 가장 많이 보충해야 하는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이고, 가장 적게 섭취해야 하는 선수는 스키점프 선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

21일 미국 뉴스 웹사이트인 복스(Vox)는 전 스포츠 영양사 난나 메이어가 작성한 종목별 선수들의 하루 칼로리 섭취 가이드를 제시했다. 섭취 가이드라인은 운동선수의 훈련 강도와 체중을 고려해 산출됐다.

칼로리를 가장 적게 섭취해야 하는 선수는 스키점프 선수로, 하루에 1,300㎉ 정도 열량을 섭취한다. 몸이 가벼울수록 더 멀리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여성 스키점프 선수의 경우 하루에 채소 1.5컵, 곡류 반 컵, 고기 약 85g을 먹는다.

반면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성 선수는 하루 평균 7,000㎉, 여성 선수는 평균 5,000㎉를 섭취한다. 일반인(한국인 성인 남성 하루 2,600㎉, 여성 2,100㎉)에 비해 2∼3배 가량 섭취하는 셈이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은 육상, 사이클 선수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 칼로리 섭취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미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성 선수의 저녁 식사 메뉴에는 고기 약 110g, 번 또는 롤, 채소 1컵, 퀴노아 1컵, 구운 감자 1컵, 요구르트ㆍ과일 등이 포함된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하루 권장 칼로리는 2,800∼4,000㎉로, 쇼트트랙 선수(2,800∼3,500㎉)보다 약간 높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하루 권장 칼로리는 1,800∼2,000㎉로 일반인과 비슷하다.

운동선수에게는 칼로리 양 못지않게 어떤 영양소를 통해 칼로리를 얻느냐도 중요하다. 지구력이 요구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에겐 탄수화물 보충이 필요하지만, 루지ㆍ스켈레톤ㆍ봅슬레이 등 ‘스타트’가 중요한 썰매종목 운동선수들은 탄수화물을 보충하지 않는다. 가이드라인은 올림픽 참가 선수는 햄버거ㆍ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은 거의 먹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k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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