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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러시아 요정’ 자기토바, 쇼트 82.92점…세계기록 경신

입력
2018.02.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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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메드베데바의 81.61 뛰어넘어

메달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가

21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OAR)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은반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21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OAR)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은반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알리나 자기토바(15)가 환상적인 연기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자기토바는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5.30점에 예술점수 37.62점을 합쳐 82.92점을 획득했다. 자기토바는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 챔피언십에서 세운 시즌 베스트이자 개인 최고기록(80.27점)을 넘어 앞서 5조 첫 번째로 출전한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세운 세계신기록(81.61)마저 뛰어넘었다. 이로써 김연아 이후 피겨 여왕 자리를 놓고 메드베데바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블랙스완'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자기토바는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이뤄냈다. 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성공하는 등 무결점 기술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출전한 메드베데바 역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며 자신이 11일 세운 쇼트 세계기록(81.06)을 0.55점 더 끌어올렸지만 자기토바에 밀리게 됐다.

작년 3월 주니어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피겨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자기토바는 시니어 무대에서도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2015년부터 여자 피겨 정상을 수성해온 메드베데바를 위협하고 있다. 올 시즌 5개의 국제대회에 나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에서는 메드베데바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자기토바는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드베데바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자기토바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58.39점을 넘어선다면 메드베데바가 작년 1월 유럽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세계기록(241.31점)을 갈아치우게 된다. 자기토바의 현재 프리 최고기록은 158.08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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