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김하늘/사진=연합뉴스
오는 4월이면 16세가 되는 만 15세의 소녀가 올림픽 데뷔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점수가 썩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는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김하늘은 21일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4.33점을 획득했다. 기술점수(TES) 29.41점과 예술점수(PCS) 24.92점이 합쳐진 점수다.
이날 149cm의 단신 김하늘은 1조 5번째로 연기에 들어갔다. 더 피아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선율에 맞춰 비교적 큰 동작들로 자신의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고자 열연을 펼쳤다.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착지가 약간 흔들렸으나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싯 스핀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김하늘은 트리플 루프 싱글 점프를 클린 처리한데 이어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도 해냈다.
그러나 첫 올림픽이 긴장된 탓인지 연습 때 보여주던 탄력 높은 점프가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중간 순위 3위에 오른 김하늘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 24명만 진출할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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