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자 싱글 쇼트 출전 “벅찬 무대, 다리 떨렸어요”
2002년생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막내인 피겨스케이터 김하늘(평촌중)이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54.33으로 올림픽 데뷔 무대를 마쳤다.
시니어 데뷔 첫 시즌에 올림픽 무대에 오르며 피겨계의 샛별로 떠오른 김하늘은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막을 올린 여자 싱글 경기에서 1조 다섯 번째 선수로 출전해 당찬 연기를 펼쳤다. 본인의 장기인 회전(스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점프에서는 큰 실수는 없었지만 회전 수 부족 등으로 조금 아쉬웠다. 김하늘은 오전 10시 50분 현재 1조 경기가 끝난 가운데 경연을 펼친 6명 중 3위에 랭크됐다.
김하늘은 경기 후 “큰 무대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고 다리도 떨렸다”면서도 “점프에서 회전이 잘 안 됐고 점프 타이밍도 놓치는 등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늘은 “선수촌 입성할 때부터 벅찼다.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나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15세 나이에 출전한 올림픽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김하늘은 201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9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 12월 첫 시니어 데뷔 무대인 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173.10점으로 최고 점수를 경신하면서 6위에 올랐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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