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신(가운데)과 최민정(오른쪽)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 판커신이 경기 중 한국 선수들과 부딪치는 장면으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판커신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심석희, 김아랑,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예비)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과 메달 색깔을 다투는 결승에서 맞붙었다. 이날 판커신을 비롯한 취춘위, 리진위, 저우양 등의 중국 대표팀은 4분07초424를 기록하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 판정을 받고 메달을 얻지 못했다.
판커신의 반칙 장면이 문제가 됐다. 마지막 주자로 달린 판커신은 자리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최민정과 충돌했다. 경기 후 비디오 판독을 마친 심판원들은 판커신이 최민정을 밀친 것으로 보고 반칙으로 실격 처리 했다. 중국 선수들의 반칙에도 1위(4분07초361)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은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후 중국 선수들은 “만약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비난을 샀다.
판커신은 앞선 국제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과 경기에서 여러 차례 충돌해 한국에서는 ‘나쁜손’, ‘반칙왕’이란 불명예의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마지막 코너를 돌며 심석희의 오른쪽 정강이를 잡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코너를 돈 뒤에는 심석희의 코를 가격했다. 그 사이 중국의 장이저가 1위로 들어와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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