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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만 40만 명...'김보름 논란'과 빙상계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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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만 40만 명...'김보름 논란'과 빙상계 현주소

입력
2018.02.2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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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등 여자 팀추월 대표팀 논란이 청와대 국민청원 움직임으로 번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선수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 세 선수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 '팀추월' 답지 않게 선수들간의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진 경기 장면은 물론 선수들의 경기 후 인터뷰까지 논란에 불을 지피며 청와대 국민청원과 대표팀의 해명 기자회견으로까지 이어졌다.

노선영과 김보름, 박지우로 꾸려진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앞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8팀 가운데 7위를 차지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다.

성적보다 논란이 된 것은 경기 후였다. 김보름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팀추월은 선두가 아닌 마지막 선수의 기록을 찍기 때문에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했다. 아쉬움을 표했지만 뉘앙스가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처럼 비춰져 여론을 화나게 했다.

팀워크 논란의 진상을 밝히고 김보름,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움직임이 들끓고 있다. 만 하루도 안 돼 서명자가 40만 명 안팎에 이르고 있다. 서명 20만 명 이상은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게 돼 있는 기준선이다.

논란이 커지면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백철기 총감독과 김보름은 해명과 사과를 위한 기자회견을 했다.

한국 빙상계가 연일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내부 논란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씁쓸한 현실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진 이번 논란이 언제쯤 원만하게 해결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강릉=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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