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왼쪽), 밥데용 코치/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논란의 중심에 선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여자대표팀이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9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7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문제는 그 과정에 있었다. 팀추월은 마지막에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이 팀의 기록이 된다. 이 때문에 팀워크가 더 강조되는 종목이다. 하지만 김보름과 박지우가 막판 스퍼트를 내는 사이 노선영이 뒤쳐졌다. 노선영은 김보름과 박지우보다 4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에는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터뷰가 논란을 더 키웠다.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느껴지는 발언에 대표팀을 향한 비난의 더 거세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철기 여자스케이팅 감독은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경기 후 인터뷰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다. 정말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노선영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백 감독은 "노선영 선수가 감기몸살이 너무 심해서 기자회견에 나올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준결승은 좌절됐지만 대표팀은 21일 7-8위 결정전을 남겨두고 있다. 비난의 중심에 선 대표팀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자리다. 백 감독은 남은 경기에 대해 "순위전은 그대로 치른다. 노선영 선수가 감기 몸살이 너무 심해서 다시 체크를 해보고 내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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