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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난' 심석희ㆍ황대헌, 개인 종목 마지막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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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난' 심석희ㆍ황대헌, 개인 종목 마지막 레이스

입력
2018.02.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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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사진=국제빙상경기연맹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주장 심석희(21ㆍ한체대)와 남자 대표팀의 막내 황대헌(19ㆍ부흥고)이 부진을 딛고 반전 드라마를 쓸 준비를 마쳤다. 20일 오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개인전이 펼쳐진다. 둘에게 그 간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온 셈이다.

심석희는 최민정(20ㆍ성남시청)과 함께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로 불리며 이번 평창올림픽 메달 레이스를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코치로부터 폭행 파문이라는 악재를 맞닥뜨렸다. 곧바로 마음을 다잡고 올림픽 무대에 전념했지만 아직까지 제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다. 심석희는 500m와 1,500m 모두 예선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본래 단거리에 약했던 터라 500m 낙마는 이겨낼 수 있었지만 주 종목인 1,500m에서의 탈락은 본인에게도 받아들이기 힘들 일이었다. 이미 올림픽 메달을 3개나 거머쥔 심석희가 1,500m 예선 무대에서 허무하게 넘어진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심석희/사진=연합뉴스

이날 심석희는 탈락 후 믹스트존(취재공동구역)에서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이고 지나갔다.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해리(32) SBS 해설위원은 “심석희는 여전히 세계 최고 기량을 지닌 선수다. ‘메달 밭’인 쇼트트랙이라는 종목 특성과, 홈에서 열린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큰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심리적 요인을 거론했다. 조 위원의 말대로 심석희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 예선에서 경기 초반 이유빈(서현고)이 넘어지는 불상사를 겪고도 심석희와 최민정이 압도적 기량으로 이를 만회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1,000m 개인 종목을 앞둔 심석희에게 최대 난적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다. 실수에 대한 나쁜 기억은 잊고 스스로 부담감을 떨쳐내야만 한다.

남자 대표팀 막내이자 아직 고등학생인 황대헌도 무거운 중압감을 아직 이겨내지 못한 듯 하다. 황대헌은 지난 10일 자신의 주 종목 1,500m 결선에서 레이스 도중 혼자 넘어지는 바람에 실격됐고 17일 열린 1,000m에서도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또다시 넘어졌다. 현 1,500미터 세계랭킹 1위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황대헌은 임효준(22ㆍ한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황대헌 역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계주 종목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기량을 과시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둘은 각각 남은 마지막 종목에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심석희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000m 금메달을 따냈고 황대헌은 올 시즌 ISU 월드컵 500m에서 동메달을 두 개나 수확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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