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영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삼양식품 본사와 계열사 대상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동수)는 20일 오전 9시10분부터 성북구 소재 삼양식품 본사 및 계열사, 거래처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사무실 내 주요 거래내역이 담긴 각종 업무기록과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삼양식품은 최근까지 라면용 박스와 분말스프 등을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다른 회사로부터 비싸게 공급받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본사에 대해서만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면서 “향후 검찰 조사에 따라 회사 입장을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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