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는 500년의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시연행사를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기지시줄다리기는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줄다리기로 윤년이 드는 해 음력 3월 초 마을 주민들이 편을 나뉘어 줄을 당기는 전통문화 행사다.
기지시줄다리기에 사용하는 줄은 길이 200미터, 직경 1미터, 무게 40톤에 달하지만 이날 시연에는 10분의 1 규모로 축소 제작한 줄을 사용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화합과 번영을 상징하는 기지시줄다리기는 평화와 화합을 구현하는 올림픽 정신과 의미가 상통한다”며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이번 줄다리기 이벤트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오는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간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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