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제로 전환한 의과대학이 늘면서 2019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진학사가 2019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을 분석한 결과, 내년 전국 37개 의대에서 신입생 2,927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2,533명보다 15.6%(394명) 증가한 수치다. 경희대가 77명에서 110명으로 늘어나는 것을 비롯, 가천대 28명 →40명, 가톨릭대 65명→93명, 경상대 53명→76명 등 의학전문대학원을 유지하던 12개대가 학부로 바뀌면서 입학정원이 늘었다.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각각 135명, 110명, 40명을 뽑는다.
원광대와 전북대는 사학 비리로 폐교가 결정된 전북 남원의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을 한시적으로 넘겨 받아 추가 선발한다. 전북대의 경우 학부 전환에 따른 정원 증가로 77명에서 110명으로 늘어나는데 더해 서남대 몫까지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치의과대도 2018학년도 554명에서 78명 늘어난 632명을 뽑는다. 경희대가 전년도보다 24명 많은 80명을 선발하는 등 5개 대학의 입학 정원이 증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올해 자연계열 대학입시에서는 늘어난 의대 선발 인원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 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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