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 나섰던 김보름(25 강원도청), 박지우(20 한국체대)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20일 20만명을 넘어서며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듣게 됐다.
전날(19일) 밤 올라온 해당 청원은 하루도 안 돼 청와대가 국민청원에 답변하는 '한 달 이내 20만명 이상 동의' 기준을 충족하며 역대 최단기간에 답변요건을 채운 청원이 됐다.
해당 청원엔 이날 오전 11시56분 현재 20만49명이 동의했다. 청원 마감일은 내달 21일이다.
청원인은 전날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한다'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오늘(19일) 여자 단체전 팀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동료인 노선영(29 콜핑팀)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며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 이렇게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망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사건을 계기로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대 자격 박탈 그리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정지를 청원한다. 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내 연맹인사를 대폭 물갈이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한다"며 "대선 때 공약으로 내건 적폐청산을 반드시 해주시길 바란다"고 썼다.
앞서 김보름-박지우-노선영으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 한국대표팀은 전날 경기에서 8개 팀 중 7위에 머물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대해 '팀경기인데 다른 선수들이 뒤처진 노선영을 이끌지 않았다', '경기 후 김보름이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노선영에게 패배의 탓을 돌리며 웃었다'는 지적 등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한편에선 이에 대한 거부 청원도 진행되고 있다.
이날(20일) 한 청원인은 '김보름, 박지우 국대 자격 박탈 거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그래도 열심히 한 선수들인데 마녀사냥이 너무한 것 같다"고 적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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