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ㆍ한국해양대ㆍ신라대 등
5개대 취업희망 유학생 21명 참가
부산대는 지난 12~13일 1박 2일간 경주 드림센터에서 ‘부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취업캠프’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취업캠프는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부산권선도대학사업본부가 주최하고, 부산대 대외교류본부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부산권선도대학사업본부는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방대학 간 동반성장을 위해 대학이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데, 부산대 컨소시엄에는 부산대와 부경대ㆍ한국해양대ㆍ동의대ㆍ신라대 등 부산지역 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취업캠프 행사는 부산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외국인 유학생에게 모의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 등 정보를 제공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취업 사례 발굴을 통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5개 대학 중 한국 내 기업에 취업을 원하거나 유학생이 귀국 후 한국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부산대와 한국해양대ㆍ신라대 등 외국인 유학생 21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로이알록꾸마르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이 ‘한국기업이 원하는 외국인지원자 인재상’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한국기업문화 이해와 모의면접, 입사서류 작성방법, 좋은 이미지 연출방법, 부산 소재 르노삼성자동차 견학 등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 제공과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캠프 중 외국인 유학생 대상 취업역량 강화 경진대회를 개최해 자기소개서 발표 및 우수사례 공유와 피드백을 실시했다.
카자흐스탄 출신 마르쟌(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 2학년)은 “유학생활을 하면서 한국에서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어떻게 준비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막막했다”며 “이번 취업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교량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를 아우르는 기술영업 전문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남덕현 부산대 대외교류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지역 정착을 지원함으로써 부산지역 대학생에게 글로벌 교류 체험을 통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나아가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의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지원으로 해양과학기술 분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부산대 컨소시엄은 현재 4차년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연차평가에서 전국 10개 컨소시엄 중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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