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취업 포털 업체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247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1.7%가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각 기업들은 채용시 구직자들과 관련된 애로사항으로 ‘적합한 인재가 지원하지 않음’(68.4%, 복수응답)과 ‘묻지마 지원 등 허수 지원자가 많음’(36.7%), ‘채용 후 조기퇴사자가 발생함’(33.9%), ‘지원자수가 적음’(33.3%), ‘전형 중 이탈자 발생으로 진행에 차질 빚음’(17.5%) 등을 꼽았다.
또한 신입과 경력 모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도 65.5%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경력’(23.7%)과 ‘신입’(10.7%) 순으로 응답, 신입 보단 경력 채용이 더 어렵다고 답했다.
채용 진행과 함께 회사 차원의 부담도 토로했다. 응답자들은 ‘우수 인력 확보 차질’(43.5%, 복수응답)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기존 직원들의 업무량 과다’(41.2%), ‘반복되는 채용으로 비용 증가’(33.9%), ‘채용 관련 업무 과중’(29.9%), ‘잦은 채용으로 기업 이미지 하락’(29.9%)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추천 등 비공개 채용 상시 진행’(29.9%, 복수응답)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수시 채용 도입’(28.2%), ‘채용 자격조건 완화 또는 폐지’(24.9%), ‘특별히 대처하는 방안 없음’(20.3%), ‘높은 연봉, 복리후생 등 근무조건 강화’(18.1%), ‘전문 채용업체에 의뢰’(14.7%)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39.3%는 각 사에서 당초 계획했던 만큼 인재를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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