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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선전에…女 아이스하키 올림픽 출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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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선전에…女 아이스하키 올림픽 출전국 확대

입력
2018.02.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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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개국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서 10개국으로 늘어

첫 경기 스위스에 8-0, 일주일 뒤 0-2로 선전

IIHF “전통 강호와 실력 차 좁혀져” 평가

2022년에도 단일팀 재구성도 “OK”

18일 오후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순위결정전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가 끝나고 한국의 10번 최지연 선수가 북한의 26번 김향미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앞서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 0대 8로 패했던 남북 단일팀은 이날도 0대 2로 패하긴 했지만 실력차를 크게 좁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릉=뉴시스
18일 오후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순위결정전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가 끝나고 한국의 10번 최지연 선수가 북한의 26번 김향미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앞서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 0대 8로 패했던 남북 단일팀은 이날도 0대 2로 패하긴 했지만 실력차를 크게 좁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릉=뉴시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 출전국가가 현재 8개국에서 10개국으로 확대된다. 여자 하키 남북 단일팀의 선전이 출전국 확대에 주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르네 파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은 19일 “전통적인 아이스하키 강국인 북미국가와 그 외 국가와의 실력 차이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10개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IIHF는 2019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10개국 확대를 결정했다.

그간 아이스하키 경기는 북미ㆍ북유럽 국가 등 전통적인 강호와 그 외 국가들간의 실력차가 극심해 진입장벽이 높은 종목이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을 제외하고 미국과 캐나다가 매번 결승을 치를 정도로 편차가 심한 종목이었다. 2006년에도 미국을 물리치고 올라온 스웨덴을 캐나다가 꺾으면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변이 거의 불허되는 양 국가만의 대항전이 되면서 여자 아이스하키는 인기도 높지 않았고 다른 국가들도 진입할 유인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국가간 실력 차가 좁혀지고 미국과 캐나다 이외 국가 선수들의 실력이 크게 성장한 것이 확인되면서 개최국 확대가 가능해졌다. 수산나 콜벤하이어 IIHF 여성위원장은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어느 팀도 9점 이상 벌어지는 게임을 펼치지 않았다”며 “지난 8년 동안 여자 아이스하키는 매우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IIHF는 남북 단일팀의 선전에 주목했다. 이번 평창 올림픽 최대 점수차 경기는 스위스와 남북 단일팀 간 첫 경기 8대 0이었지만, 불과 일주일 뒤 다시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격차를 좁혔다는 것이다. 2010년 뱅쿠버동계올림픽 예선에서 캐나다는 슬로바키아를 18대 0으로 완파했고 2014년 소치에서도 가장 많은 득점 차 경기는 9대 0이었다.

한편 파셀 IIHF 회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단일팀이) 2022년 대회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며 “남과 북이 평화의 메시지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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