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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우체국 집배원 전기 오토바이ㆍ전기차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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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우체국 집배원 전기 오토바이ㆍ전기차 탄다

입력
2018.02.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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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ㆍ과기정통부, 2020년까지 우체국 친환경배달장비 1만대 전환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열린 친환경 배달장비 우체국 시범운영 발대식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주행 체험을 위해 전기자동차에 탑승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열린 친환경 배달장비 우체국 시범운영 발대식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주행 체험을 위해 전기자동차에 탑승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0년까지 우체국 전체 배달장비 1만5,000대 가운데 1만대를 친환경배달장비로 전환한다. 환경부와 과기정통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친환경 배달장비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의 하나로 노후화된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와 초소형 전기차 등 친환경 배달장비로 전환하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우체국은 다음 달부터 초소형 전기차 50대를 시범 운행하고, 기술성 검증과 집배원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초소형 전기차 1,000대, 2019년 4,000대, 2020년 5,000대 등 단계적으로 친환경 배달 장비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되는 물량 이외의 우편배달용 가솔린 오토바이들은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을 거쳐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된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전기 이륜차 보급을 활성화 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전기 이륜차 구매 시 250만 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륜차는 도로이동오염원 중 일산화탄소(CO),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오염물질 배출 비중(CO 18.6%, VOC 8.6%)이 크고, 근접 운행하는 특성으로 인체 위해성이 높음에도 제도적인 환경관리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한편 환경부는 전기 이륜차 제작사의 자발적인 시장참여와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2022년까지 연간 보급대수를 1만 5,000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종률 대기환경정책관은 “최근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이륜차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커지고 있다”며 “우체국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친환경 배달장비가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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