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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3-4차 시기 오히려 부담 적을 것" 전망

입력
2018.02.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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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조/사진=대한체육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이세중(38) SBS 해설위원이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조가 남은 주행에서 부담감을 떨쳐내고 임할 것으로 바라봤다.

원윤종-서영우는 19일 저녁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마지막 3-4차 주행을 펼친다. 이날 성적과 앞서 18일 치른 1-2차 주행을 합산해 최종순위가 가려진다. 둘은 전날 1-2차 시기 합계 1분38초89를 기록하며 전체 30개 출전팀 가운데 9위에 올랐다. 기대만큼의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희망을 버리기에 이르다. 둘은 막판 뒤집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이세중 해설위원은 "1차 주행에서 실수가 있었다. 특히 9-10-11번 코너에서 큰 실수가 나왔다. 11번 코너에서 범퍼가 크게 부딪혀 속도가 크게 줄었다"며 1차 주행이 부진했던 이유를 분석했다. 다만 "2차 주행은 1차보다 훨씬 깔끔했다. 기록이 0.11초 단축됐다. 긍정적인 것은 어제 상위 10위권 가운데 원윤종-서영우가 1차 시기보다 2차 시기에서 유일하게 기록이 향상됐다. 나머지는 더 안 좋아졌다. 나머지 3-4차 시기도 이러한 흐름이라면 막판 따라잡기도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뒤집기' 희망에는 '실수가 없어야 한다'는 가정이 따랐다. 이 위원은 "3-4차 시기에서는 실수가 없어야 된다. 긍정적인 부분은 (우리는) 부담이 더 없다. 10위권 내 다른 선수들이 오히려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원윤종-서영우 조가 평창올림픽에 앞서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무려 460회 이상 연습 주행을 소화했던 것이 부담을 줄일 요인이라는 의미다. 트랙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만큼 뒤로 갈수록 기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1, 2차 합계 선두는 1분38초39의 기록으로 독일의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저 조가 차지했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츠 조는 1분38초49의 기록으로 독일 조를 바짝 추격하며 2위에 자리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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