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10억 달러 규모 오만 정유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1조1,000억원 규모의 오만 정유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유플랜트가 위치한 곳은 사진에 보라색으로 표시된 두쿰 지역. 자료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10억 달러(1조1,000억원) 규모의 오만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일 오만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사인 DRPIC(Duqm Refinery and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가 발주한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번 U&O(Utilities & Offsitesㆍ유틸리티 기반시설)’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 엔지니어링업체 페트로팩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ㆍ합작) 형태로 지난해 8월 2번 패키지에 대한 낙찰 통지서를 수령했다. 계약 금액은 총 20억8,000만 달러(2조3,000억원)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가운데 1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맡는다.

이번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 남쪽 550km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하루 23만 배럴 규모 생산량을 갖춘 정유플랜트를 2021년까지 건설하는 것이다. 본계약을 직접 체결한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아랍에미리트(UAE) 거점장은 “정유플랜트 건설에 대한 경험이 많고, 협업사와 파트너십도 있어 성공적인 사업 완수가 기대된다”며 “오만을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