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인 상대 교육
30석 규모 실제 훈련 가능
전북소방본부는 19일 국내 처음으로 민간인을 상대로 한 항공기 안전체험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항공기 안전체험장은 여행 인구 증가로 항공기 이용이 늘어나는 세태를 감안해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위해 마련했다.
이 체험장은 전북 임실군에 있는 119안전체험관에 조성했으며, 30석 규모의 실물 모형 항공기에 동일한 재질의 좌석과 천장, 창문,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설치해 실제와 같은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그 동안 항공기 안전체험은 항공사별로 승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해왔으나 이번 체험장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비상탈출훈련을 하게 된다. 체험관 설치 사업비는 교육부 안전체험센터 시범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지원예산 2억1,000만원이 투입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체험장 운영으로 많은 여행객이 올바른 기내 사고 대처법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선재 전북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119안전체험관에 화재와 지진, 태풍 등 각종 재난 대처요령을 배울 수 있는 시설과 콘텐츠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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