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체육발전 종합계획’ 본격화
市,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아마야구장, 선수촌 및 장애인체육회관도
부산시가 ‘체육발전 종합계획’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다음달 중 타당성 조사 등 용역비 2억원을 투입, 축구전용경기장 건립과 아마야구장 신축, 부산선수촌 건립, 장애인체육회관 건립을 조기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서체육공원 하키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건립할 축구전용경기장은 지상 3층, 전체면적 2만6,500㎡, 관람석 2만석 규모로, 기존 하키보조경기장은 하키경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축구전용경기장은 연고 프로구단의 프로경기는 물론 A매치 등 각종 국내ㆍ외 주요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아마야구장은 40여년의 구덕야구장 시대를 마무리하고 사직야구장 인접 주차장 부지 2만㎡에 관람석 1만2,000석 규모로 조성한다. 전국 명문고 야구 열전 등 80여개의 대회를 개최, 부산 야구의 미래가 시작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프로야구장을 재건축하게 되면 대체구장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충북 청주, 대구에 이어 건립되는 지역선수촌인 부산선수촌은 숙소동, 훈련장, 스포츠과학센터 등을 갖춘 종합선수촌 시설로, 안정적 훈련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체육회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 사하구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와는 다르게 추진된다. 장애인 전용 훈련시설을 갖추게 되며, 현재 해운대구 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에 있는 장애인체육회 사무실을 이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장애인체육을 육성하게 된다. 장애인 체육회관은 전국 최초로 부산종합운동장 내에 위치할 예정이다.
또 5월에는 남구 백운포에 지상 2층 규모의 제2 빙상장인 남구 실내빙상장이 완공돼 시민 누구나 동계스포츠를 일상에서 부담없이 배우고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6월에는 구덕운동장이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존한 가운데 시민 의견을 반영, 시민 친화적 생활체육공원으로 거듭난다. 또한 구서여중 다목적 학교체육관을 준공,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체육인프라 확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7월에는 장애인 특화시설인 사하구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준공돼 장애인 스포츠복지 향상 및 주민과의 소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풋살경기장 조성(3곳)과 함께 주택가, 등산로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민친화형 생활체육시설 확충(5곳)사업은 구ㆍ군 공모를 통해 추진한다.
시는 또 개방형 다목적 학교체육관 건립(기본형, 수영장형)과 산업단지 근로자 및 인근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신평ㆍ장림산업단지 개방형체육관 및 국민체육센터 건립으로 노후 공공체육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의 이용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공공체육시설 개ㆍ보수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모를 신청, 언제 어디서나 도보로 10분 이내에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830개 클럽, 1만2,000여명이 참가한 ‘범시민 클럽대항 생활체육대회’는 ‘부산광역시장배 슈퍼컵’으로 명칭을 변경해 4월부터 11월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종목도 3개 종목(탁구, 볼링, 야구)에서 6~7개 종목으로 확대, 연중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생활체육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부산시 체육발전 종합계획’의 첫 해인 올해부터 실행계획을 수립,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시티 부산’으로 차질 없이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