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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 다게스탄서 총격 5명 사망, IS 배후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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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 다게스탄서 총격 5명 사망, IS 배후 자처

입력
2018.02.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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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다게스탄 키즐랴르에서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를 의사들이 돌보고 있다. 키즐랴르=EPA 연합뉴스
18일 다게스탄 키즐랴르에서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를 의사들이 돌보고 있다. 키즐랴르=EPA 연합뉴스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키즐랴르에서 18일(현지시간) 극단주의 테러로 추정되는 총격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다쳤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공격범이 키즐랴르에 있는 러시아정교 교회에서 사순절 시작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여성들에게 총격을 가해 총 5명이 숨졌다. 러시아 경찰 2명을 비롯한 다른 5명도 부상을 입었다. 인테르팍스통신이 인용한 지역 관계자는 공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2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일간 RBK가 인터뷰한 정교회 성직자는 “오후 예배를 마치고 떠나는 교인들을 향해 범인이 총격을 가했다. 범인은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쳤고 총과 칼을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날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2015년부터 다게스탄을 포함한 북코카서스지역에 분파 단체를 설립했으며 다게스탄에서도 몇몇 경찰을 향한 공격의 배후임을 자처한 바 있다. 체첸에 인접한 다게스탄은 러시아 전역에서 가장 빈곤하고 치안이 불안한 지역으로 꼽히며, 이슬람교 교세가 강하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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