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 소요시간 1터미널 대비 30% 단축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한달 만에 누적 이용객 16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터미널이 지난달 18일 문을 연 이래 이달 17일까지 한달 간 누적 이용객 수가 모두 161만8,188명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5만2,200명이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은 모두 600만9,412명(일 평균 19만3,852명)으로, 지난해(560만9,401명)보다 약 7% 증가했다. 이중 약 27%가 2터미널을, 약 73%가 기존 1터미널을 이용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로 인해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대폭 늘었으나 2터미널 개장으로 이용객 처리량이 늘어나고(연간 5,400만명→7,200만명) 양 터미널로 분산돼 출입국에 소요되는 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2터미널은 1터미널보다 출입국 소요시간이 30% 이상 단축됐다. 2터미널은 1터미널에 비해 자동 탑승권 발권(셀프 체크인)과 자동 수하물 위탁(셀프 백드롭) 시설이 2배 많아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또 원형보안검색기 도입으로 출발객 1인당 평균 보안검색 시간도 오전 7~8시 기준 25초로 기존 문형검색기에 비해 수초 가량 단축됐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터미널이 성공적으로 개장해 안정적인 운영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라며 “지난 한달간 2터미널을 운영해 누적된 데이터와 이용객 의견 등을 면밀히 검토해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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