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ㆍ베트남ㆍ필리핀ㆍ대만 노선
올해 이용객 첫 50만명 돌파 기대
국제공항의 기능을 충분히 갖추고도 지지부진했던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올해부터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전남도는 개장 이후 이용객 첫 50만명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17일 무안국제공항의 항공노선 다변화 정책을 펼친 결과, 3월부터 중국 상하이 노선이 재취항, 일본 기타큐슈 노선이 정기선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노선이 대거 증편된다고 밝혔다.
운항은 다음달 넷째 주부터 중국 동방항공의 중국 상하이 노선이 수ㆍ토요일 주 2회 재취항하고, 일본 기타큐슈를 운항하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부정기 노선이 화ㆍ금ㆍ일요일 주 3회 정기 노선으로 바뀐다. 또 필리핀 보라카이는 목ㆍ일요일, 세부 정기노선은 수ㆍ토요일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 가고시마ㆍ삿포로ㆍ오사카ㆍ돗토리, 베트남 하노이ㆍ호치민ㆍ다낭, 타이완 타이베이 등 다양한 국제노선이 신설ㆍ증편 운항된다. 4월 12일부터는 소형항공사 에어필립이 무안국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운항할 계획이어서 공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사드 후폭풍으로 29만8,000명에 머물렀던 무안공항 연간 이용객은 이 같은 운항노선 확대와 접근성 개선에 힘입어 2007년 개항 이래 처음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버스 운행을 광주터미널에서 4회, 목포터미널에서 4회, 무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5회씩 증편 운행하고 있다. 더욱이 활기를 띤 광주공항 이전과 흑산공항 개항, 호남고속철도 개통 등을 앞두고 있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한동안 중단됐던 중국 상해 노선 재취항과 부정기 국제선의 신규 취항, 공항 접근성 강화로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늘고 있다”며 “흑산공항과 연계한 소형항공사 유치와 신규 노선 개발 등 이용객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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