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29ㆍ스포츠토토)가 아웃코스에서 뛴다.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고다이라 나오(32ㆍ일본)가 먼저 달리고 바로 다음 순서가 이상화다.
이상화는 17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 조 추첨에서 고 아리사(31ㆍ일본)와 함께 전체 16개 조 가운데 15조에 배정됐다. 고 아리사가 인코스, 이상화가 아웃코스 출발이다.
이상화는 예전부터 아웃코스를 선호했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하면 레이싱 막판에 상대의 등을 보면서 따라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회 조 추첨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올림픽 개막 직전 독일 전지훈련에서 인코스 스타트를 집중 연마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일 강릉선수촌에 들어오며 “인코스든 아웃코스든 상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다이라는 이상화 직전인 14조 인코스에 배치됐다. 레이스 파트너는 카롤리나 예르바노바(26ㆍ체코)다.
고다이라의 경기 결과를 확인한 뒤 뛰는 것이 이상화에게 과연 유리하게 작용할 지 부담으로 다가올 지 지켜볼 일이다.
강릉=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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