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최민정/사진=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이 골든데이를 맞는다. 지난 10일 이후 1주일 만에 금메달 2개를 한꺼번에 사냥한다. 임효준과 황대헌, 서이라는 남자 1,000m 금메달에 도전하고 최민정은 500m 실격의 아픔을 딛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높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은 17일 오후 7시부터 여자 1,500m와 남자 1,000m에 동시 출전한다. 예선부터 시작하는 여자 1,500m는 금메달이 가장 유력한 종목으로 꼽힌다. 최민정-심석희가 핵심이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 1,500m 랭킹 1위이자 세계기록(2분 14초 354) 보유자이고 심석희는 랭킹 2위다.
여자 대표팀은 12년 만에 안방에서 1,500m 왕좌를 되찾아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커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흐름이다.
대진은 이미 나왔다. 여자 1,500m는 출전 선수가 36명이나 돼 6명씩 6개조로 나뉘어 치른다. 각 조 1~3위가 준결승에 오르는데 예선 1조에 속한 심석희는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카자흐스탄으로 귀화한 김영아 등과 함께 뛴다. 김아랑은 4조에서 킴 부탱(캐나다)과 만나고 최민정은 마지막 6조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0AR) 소피야 프로스비르노바(13위), 헝가리 페트러 야서파티(14위), 일본 가미나가 시오네(27위), 미국 라나 게링(31위), 중국 리진위(46위)와 붙는다.
준준결승부터 임하는 남자 1,000는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 트리오가 1조에서 맞붙게 돼 최악의 대진운을 받아들었다. 최소 3명 가운데 한 명은 탈락할 위기다.
2관왕에 도전하는 임효준과 1,500m 결승에서 막판 넘어져 메달을 놓친 황대헌의 불꽃 취는 선의의 경쟁이 예고돼 있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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