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체코전 앞두고 연습 중인 남자 아이스하키 한국대표팀/사진=연합뉴스
기적에 도전하는 백지선호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스위스와 2차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탄탄한 조직력을 뚫어야만 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강릉 하키 센터에서 조별리그 A조 스위스와 2차전에 임한다. 첫 상대였던 체코(1-2 패)에 석패했지만 세계 랭킹 6위의 강호를 상대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백지선호가 조별리그에서 1승을 노린다면 스위스가 최적의 상대다. 최종전에서 맞닥뜨릴 캐나다는 세계 랭킹 1위로 모든 면에서 열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랭킹 7위에 올라있는 스위스도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뛰는 스타는 없지만 자국 리그 소속 선수 25명으로만 엔트리를 채워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는 뚜렷한 스타 없이 원팀을 강조하는 한국과 비슷한 점이다.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자국 리그의 선수들이 대표팀을 구성해 조직력이 좋지만 약점도 있다.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스위스는 수비력이 다소 약하다는 진단을 받는다.
따라서 백지선호의 장점인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을 통한 스위스 수비진 공략이 중요하다. 체코전처럼 선제골이 먼저 터진다면 해볼 만할 전망이다. 단 스위스도 공격이 좋은 팀이어서 난타전 양상으로 치달 수 있다.
대표팀으로서는 탄탄한 수비력을 먼저 구축하는 것은 필수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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