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로저 페더러/사진=연합뉴스.
지난 호주 오픈에서 정현에게 승리를 거뒀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화려한 왕의 귀환을 알렸다.
페더러는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로빈 하서(네덜란드)를 2-1(4-6 6-1 6-1)로 제압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준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오는 19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1위를 확정했다.
현 세계 1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제치게 되는 것인데 1981년 8월생인 페더러는 만 36세 6개월로 남녀 통틀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역대 최고령 선수가 된다.
2012년 11월 이후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하던 페더러는 5년 3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에 등극한다. 5년 3개월의 공백을 극복한 것 역시 페더러가 처음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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