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 전국화 릴레이 캠페인 참여
4ㆍ3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 달아
영화 ‘강철비’ 주연 배우인 정우성씨와 곽도원씨가 70주년을 맞은 제주4ㆍ3을 전국에 알리기 위한 가슴에 동백꽃을 달았다.
제주도는 배우 정우성ㆍ곽도원씨가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에 첫 주자로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가슴에 4ㆍ3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았다. 동백꽃은 4ㆍ3사건 당시 희생된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4ㆍ3 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번 4ㆍ3 전국화 릴레이 캠페인에는 배우 안성기ㆍ강부자ㆍ송새벽씨와 작가 이외수씨, 가수 장필순씨 등 도내ㆍ외 유명인 4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4ㆍ3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4ㆍ3주간인 오는 3월 21일부터 4월 10일까지 착용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화해와 상생이라는 4ㆍ3의 정신을 알리게 된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JIBS제주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이번 캠페인 첫주자로 나선 정씨는 “화해는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잘못을 먼저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4ㆍ3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승찬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ㆍ3의 전국화를 위해 광화문 문화제, 전국 4ㆍ3분향소 운영,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4ㆍ3 전시 등 민ㆍ관이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역사의 단 한번뿐인 4ㆍ3 70주년에 맞춰 전국화ㆍ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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