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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은 도전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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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은 도전의 무대"

입력
2018.02.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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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텐./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의병장의 후손' 데니스 텐(25·카자흐스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데니스 텐은 16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1조 4번째 선수로 출전해 70.12점이라는 기대 이하 성적을 냈다. 경기 후 그는 "결과는 아쉽지만, 부상을 이겨내고 올림픽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라 준비를 더 많이 했다"며 "많은 분의 응원을 받았는데, 매우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데니스 텐은 구한말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다. 한국이 ‘제2의 고향’인 셈이다. 2014 소치올림픽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은 이후 올댓스포츠 소속으로 활동해왔다.

부상과 컨디션 저하 등으로 최근에는 만족할만한 연기를 선보이지 못했다. 데니스 텐은 이날 경기에서도 쿼드러플(4회전) 점프와 스핀에서 실수를 해 해당 연기 요소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인대를 다쳤는데, 통증이 계속 남아있어 힘들었다"며 "오늘도 오른쪽 발가락에 마비 증세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겐 평창올림픽이 도전의 무대였다”고 설명했다.

강릉=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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